
소니그룹(NYSE:SONY)이 일본의 미디어 거대기업인 가도카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도카와는 애니메이션, 만화, 비디오 게임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히트작 '엘든 링'으로 유명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수주 내에 잠재적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가도카와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23% 급등했고, 소니 주가는 0.6% 상승으로 마감했다. 로이터는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 가도카와의 시가총액이 약 27억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소니의 가도카와 인수 관심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닌 지적재산권(IP) 투자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요시다 켄이치로 CEO는 "사랑받는 캐릭터와 지적재산권은 30년, 50년 또는 10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러한 부분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는 이미 가도카와 지분 2%와 '엘든 링'을 개발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 작가 조지 R.R. 마틴과 협업해 개발한 '엘든 링'은 전 세계적으로 2500만 장이 판매된 critically acclaimed한 게임이다. 최근 출시된 확장팩 '그림자의 에르트리'는 출시 3일 만에 500만 장이 판매되었다.
1945년 출판사로 설립된 가도카와는 게임, 애니메이션, 이벤트, 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분야의 자산을 보유한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제로'와 '던전 밥'같은 프랜차이즈로 일본 대중문화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