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 달러 강세 재개,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

수요일 투자 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인 NVIDIA(나스닥:NVDA)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스톰 쉐도우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에 발사했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확인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이는 전날 미국산 ATACMS 미사일 발사에 이은 것이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VIX)는 9% 이상 급등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는 0.7%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 가격도 0.7% 상승했다.

한편 천연가스는 이날 상품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CRYPTO: BTC)은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2% 이상 상승해 94,989달러라는 새로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123%에 달했다.

수요일 주요 지수 및 ETF 동향

주요 ETF 동향:

•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5% 하락한 587.21달러에 거래됐다.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NYSE:DIA)는 0.2% 하락한 432.04달러를 기록했다.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0.6% 하락한 500.28달러에 거래됐다.
• 아이쉐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5% 하락한 229.57달러를 기록했다.
•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NYSE:XLV)가 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컨슈머 스테이플 셀렉트 섹터 SPDR ETF(NYSE:XLP)가 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수요일 주요 종목 동향

• 타겟(NYSE:TGT)은 부진한 실적 발표 후 22% 급락했다.
• 실적 발표에 반응한 다른 종목으로는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NYSE:KEYS)가 5.7% 상승, XP(NASDAQ:XP)가 6% 하락, 돌비 래버러토리스(NYSE:DLB)가 14% 상승, TJX 컴퍼니스(NYSE:TJX)가 0.3% 하락, 윌리엄스-소노마(NYSE:WSM)가 30% 상승했다.
• NVIDIA 외에도 팔로알토 네트웍스(NASDAQ:PANW)와 스노우플레이크(NYSE:SNOW) 등 대형 기술주들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