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게임, 2030년까지 콘솔 게임 시장 추월 전망...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 게이머라면 X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소니그룹(NYSE:SONY),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3개 회사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했다. 바로 블록체인 세계에서 운영되는 이른바 웹3 게임이다. 증권가는 웹3 게임의 시장 규모를 239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콘솔 게임 시장의 약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웹3 게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18.7%에서 30%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콘솔 게임의 CAGR은 4.8%에 그친다.

웹3 게임은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블록체인 열풍에 편승하고 있다. 이것이 기존의 비디오 게임과 구별되는 점이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30년까지 1,33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반면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약 73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이 소니가 웹3 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소니움'이라는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아직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없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마이 네이버 앨리스의 리카르도 시바니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의 목표는 웹3 게임을 X박스에서 즐기는 게임만큼 재미있게 만들되, 번거로움은 줄이는 것"이라며 "브라우저 게임은 더 다재다능하다. 노트북을 TV에 연결해 플레이할 수 있고, 여행할 때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웹3 게임은 일부 측면에서 전통적인 PC 게임과 유사하지만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

• 지갑 연결: 대부분의 웹3 게임은 플레이를 위해 암호화폐 지갑이 필요하다. 이는 사용자의 신원 역할을 하며 플레이 투 언(P2E) 게임에서 게임 내 자산이나 토큰을 저장한다.
• 브라우저 기반: 많은 웹3 게임이 브라우저 기반으로, 지갑을 연결한 후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 다운로드 가능한 클라이언트: 복잡한 웹3 게임은 종종 전통적인 온라인 게임과 유사하게 전용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호주 기반의 일루비움(ILV)이 이러한 유형의 예시다. ILV는 연초 대비 상당히 하락했다.

또한 웹3 게임은 콘솔 게임 및 전통적인 PC 게임과 달리 게임 내 거래를 허용한다. 이는 플레이어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자산'을 구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의 시장 변화로 투자자 관점에서 이러한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31억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61% 감소했다. NFT 대출 규모는 약 74% 줄어든 2억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많은 NFT의 운명이 웹3 게임의 성공과 연결되어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이 부문은 최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1년의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바니는 웹3 게임 내 구매를 콘솔 게임의 업그레이드와 비교하며 "완전히 탈중앙화된 게임은 콘솔 게임과 달리 그냥 사라질 수 없다. 구매한 아이템의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를 다른 게임이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주요 NFT 컬렉션은 여러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수준의 상호운용성은 전통적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웹3 게임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솜니아의 창립자 폴 토마스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웹3 게임이 개선되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평가들은 사람들이 내려놓을 수 없는 고품질 게임, 그리고 P2E 모델의 금전적 인센티브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며 "나는 그러한 인센티브가 게임을 하는 주된 이유가 아니라 단지 부가적인 보너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이럿 네이션(PIRATE), 패럴렐, 오프 더 그리드를 보라. 이들은 모두 사람들을 매료시킨 흥미로운 게임들이다. 단순한 암호화폐 투기꾼이 아닌 진정한 플레이어들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루트데이터에 따르면 웹3 게임은 2024년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 규모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중 5위를 차지했다.

게임 부문은 3분기까지 약 5억 8,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프라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기준 블록체인 게임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약 420만 명이다.

게이머 블록체인 로닌(RON)은 고유 활성 지갑 기준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는 주력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AXS)와 최근의 픽셀스 덕분이다.

(여기에서 벤징가의 픽셀스 창립자 인터뷰를 볼 수 있다.)

픽셀스는 5월에 처음으로 일일 활성 사용자(DAU)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고되었지만, 이후 약 72만 5,000명으로 감소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블록체인 게임 및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자루스의 CEO 겸 창립자 알렉스 카사소비치는 "슈래프넬(SHRAP), 유니오버스(최초의 조합 가능한 IP-as-a-service 플랫폼), 그리고 e스포츠를 위한 토큰화된 게임 관리 레이어를 가진 아이콘X(ICNX)와 같은 게임들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프랑크푸르트의 건질라 게임즈가 제작한 전통적인 콘솔 및 PC 게임인 오프 더 그리드를 언급했다. 이 3인칭 슈팅 게임은 최근 에픽 스토어에서 웹3 버전을 출시하여 90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카사소비치는 "그들이 이 모멘텀을 유지한다면 웹3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질라는 비상장 기업이다. 인증된 투자자들은 EquityZen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IPO 전 주식을 통해 건질라 게임즈에 잠재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웹3는 성장 스토리다.

시바니는 "게이머들은 어디에나 있다. 많은 이들이 아직 웹3 게임으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문은 자체적인 과대 선전의 희생양이 되었고, 투자자들이 그 대가를 치렀다. 이러한 알트코인에서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데, 암호화폐 시장에서 '디젠'이라고 부르는 이들 때문에 가격이 크게 변동했다.

'디젠'은 '타락한 자'를 뜻하는 'degenerate'의 줄임말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플랫폼 토큰에 투기하는 플레이어나 투자자를 지칭한다. 이들은 종종 새롭거나 검증되지 않은 게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과대 선전을 일으킨다. 펌프 앤 덤프가 만연하다. 이러한 거래는 이 부문을 투자 테마로서 죽이고 룰렛 게임으로 만들어버렸다.

카사소비치는 "이 시장에 대한 비판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웹3 게임들은 재미가 아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빠른 이익을 찾는 사람들을 유치하지만, 과대 선전이 사라지고 사용자들이 떠나면 모든 것이 붕괴된다"고 말했다.

아자루스와 스트림에 대해 카사소비치는 "이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아이템을 사고팔며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시청, 플레이, 수익 창출' 모델은 사람들이 이미 즐기고 있는 활동에서 가치를 창출한 다음 이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가짜 거래도 없고, 시장 조작도 없다"고 설명했다.

솜니아의 토마스는 2025년에는 웹3 게임이 주로 웹3 게이머 대상에서 벗어나 더 많은 전통적인 콘솔 및 PC 게이머들을 유치할 것으로 예측했다.

토마스는 "웹3는 특히 미국의 콘솔과 PC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매우 나쁜 평판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웹3의 모든 것이 P2E이거나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자들을 착취하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웹3 요소가 선택적이거나 플레이어가 원하지 않는 한 숨겨져 있는 게임들을 더 많이 보고 있다. 이런 미묘한 소개가 더 많은 게이머들이 웹3에 익숙해지고 이것이 기본적으로 더 나은 수수료와 더 많은 자유를 가진 스팀(밸브가 개발한 PC 게임용 디지털 유통 플랫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슈라우드와 같은 주요 게임 스트리머가 오프 더 그리드를 플레이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작성자는 디센트럴랜드 토큰 투자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