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홀딩스(나스닥: MARA)의 프레드 티엘 CEO가 비트코인(BTC)의 변동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요인을 근거로 이같은 가설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
티엘 CEO는 월요일 CNBC '스트리트 사인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반감기와 같은 전통적 요인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우호적인 정치적 신호, 전략적 투자 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비트코인 ETF 출시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후 연기금과 기업 등 기관들이 뒤를 이어 비트코인 관련 주식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비트코인 입장, 특히 미국 내 채굴과 비트코인 보유고 확대를 강조한 것도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티엘은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국가들의 유사 전략 채택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보유자들의 일부 차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시장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티엘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MSTR)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저금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으로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티엘 CEO는 과거 급격한 조정이 특징이었던 이전 사이클과 달리 비트코인의 향후 행보는 변동성 감소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강한 시장 수요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구매된 모든 비트코인이 수익을 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가격 변동은 계속되겠지만,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추세는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기관 투자자 기반의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티엘은 20-30%의 큰 폭의 하락을 동반했던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과거의 일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마라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함께 제로금리로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티엘 CEO는 "현재 매도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요가 있는 시장에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상승 궤도에 대한 확신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