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책 소식에 美상장 中기업 강세... 알리바바·JD·NIO 등 모두 상승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12월 주요 경제회의에서 추가 재정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일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홀딩(Alibaba Group Holding, BABA)을 비롯해 나스닥에 상장된 JD닷컴(JD.com, JD), 바이두(Baidu, BIDU), NYSE 상장 NIO(NIO), 나스닥 상장 리오토(Li Auto, LI), NYSE 상장 샤오펑(XPeng, XPEV)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 이익이 10월에 회복 조짐을 보였다. 베이징이 도입한 경기부양책으로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는데, 이는 9월의 27.1% 감소에서 개선된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산업 생산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의 위 웨이닝 통계관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개선은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신뢰와 생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조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자재와 소비재 제조 부문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국내 소비 반등과 산업 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데이터는 생산의 전반적인 안정화를 반영하지만, 여전히 감축된 생산능력으로 운영되는 산업 기업들에게는 과제가 남아있다.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는데, 이는 1월부터 9월까지의 3.5% 감소보다 악화된 수치다. 이러한 광범위한 추세는 최근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이 여전히 축소된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정부는 지방 부채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을 되살리기 위해 6조 위안(약 84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도입했다.

란 포안 재정부 장관이 확인한 이 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매년 2조 위안을 지방정부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 정부는 5년간 매년 8000억 위안의 채권을 발행해 총 4조 위안을 조달한다.

이 계획은 2028년까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를 14.3조 위안에서 2.3조 위안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자문단은 2025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0%로 설정하고, 예상되는 미국의 관세 인상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수요일 마지막 거래 시점 기준, 알리바바(BABA) 주가는 2.03% 상승한 86.91달러를 기록했다. JD는 3.792%, 바이두는 0.99%, NIO는 2.78%, 리오토는 3.16%, 샤오펑은 3.25%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