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나스닥:INTC)이 CHIPS법에 따라 78억6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국내 반도체 제조 강화 추진에 중요한 진전이다.
그러나 이 정부 지원이 인텔의 공장 확장에 힘을 실어주려는 목적이지만, 부진한 반도체 거인은 여전히 관련성을 회복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당초 85억 달러 약속보다 약간 낮아진 CHIPS법 보조금은 인텔의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팻 겔싱어 CEO는 이 자금 지원을 미국 반도체 리더십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인텔의 사업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삭감된 지원금은 회사가 어려운 한 해를 보내는 가운데 인텔의 실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CHIPS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막대한 손실과 전략적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분기에 17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으며,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15,0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최근 알테라 사업부의 지분 매각 검토와 같은 움직임은 인텔의 재무 안정화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퀄컴(나스닥:QCOM)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의 불안정한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텔의 주가 실적은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주가는 45% 하락했다.
CHIPS법 보조금이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주긴 했지만, 인텔의 회생은 제조 목표 달성 능력과 변동성 높은 시장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
최근 실수에 신중해진 투자자들은 정부 자금 지원 이상의 것이 있어야 실리콘밸리의 중추 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인텔은 점점 치열해지는 반도체 시장에서 고위험 고수익 종목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