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제품의 매력적인 할인으로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가 소비자들의 기대만큼 큰 혜택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운호스트(KnownHost)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특가'의 거의 3분의 1이 실제 할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65개 기술 제품 할인을 분석한 결과, 78%의 제품이 세일에 참여했지만 약 30%는 더 큰 할인 폭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 전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블랙프라이데이 직전까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큰 폭으로 할인된 진정한 특가는 42%에 불과했다. 반면 29%의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 전에 가격이 인상됐는데, 평균 인상률은 20.5%였다.
노운호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닷컴(Amazon.com, Inc.)의 제품들이 가장 큰 문제를 보였다.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주 동안 가장 큰 가격 인상을 보인 제품은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으로, 세일 이벤트 전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아마존 에코 버즈의 가격은 46% 올랐고, 아마존 파이어 맥스 11 태블릿은 블랙프라이데이 전주에 35% 가격이 인상됐다.
다른 제품들 중에서는 HP의 HP 14 노트북이 27%,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5 폰이 16% 가격 인상을 보였다.
보고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전 가격 인상이 가장 빈번한 품목으로 기술 액세서리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헤드폰, 스마트워치, 노트북 순이었다.
TV와 태블릿은 블랙프라이데이 직전 가격 인상이 가장 적은 품목으로, 소비자들이 진정한 할인을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노운호스트는 보고서에서 "블랙프라이데이는 여전히 진정한 할인을 통해 돈을 절약하고 크리스마스 직전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사전에 이러한 할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