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캐나다, 트럼프 위협에 보복 관세 준비... 증권가 `루니화 추가 약세` 경고

2024-11-28 06:45:18
캐나다, 트럼프 위협에 보복 관세 준비... 증권가 `루니화 추가 약세` 경고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근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 위협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준비에 착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요일 트럼프가 제안한 25% 관세를 실행할 경우 특정 미국 제품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가 남북 국경을 통한 마약과 이민자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 무역 기조를 재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바 있다.



캐나다 달러 추가 하락 전망

BMO 이코노믹스의 로버트 카브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가 "미국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점에서 취약성을 지적했다.


카브치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이 캐나다 상품 수출의 약 75%를 차지하며, 이는 캐나다 GDP의 약 2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캐나다 달러가 가장 크고 즉각적인 시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몇 개월간 보였던 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 경우 최근 1.41 대비 달러 수준에서 추가 평가절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그는 전망했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도 캐나다가 새 행정부의 우려사항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오스본은 트럼프가 새로 임명한 '국경 차르' 톰 호먼이 이미 북부 국경을 "극단적인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협상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가 새 행정부를 신속히 만족시킬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캐나다 달러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오스본은 경고했다.


그는 "25% 관세 위험은 현재로선 위협에 불과하지만, 위협이 오래 지속되고 취임식이 가까워질수록 캐나다 달러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대캐나다 수입액은 4810억 달러, 캐나다의 대미 수입액은 3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캐나다의 대미 최대 수출품이 원유 및 기타 연료로 약 1200억 달러였고, 그 뒤를 자동차가 580억 달러로 이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