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내년 1월 20일까지 69센트 돌파할까... 시장엔 부정적 전망 우세

내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일까지 도지코인(DOGE)이 69센트를 돌파할 가능성에 대해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이 이 목표를 달성할 확률을 41%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23일 53%였던 전망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4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 시장은 도지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한 혼재된 시장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한 달간 175%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578억 달러로 늘어나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의 시가총액 561억 달러를 추월했다.

지난 1년간 도지코인은 395% 상승하며 포르쉐를 크게 앞섰다. 반면 포르쉐의 시가총액은 실적 부진으로 34%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도지코인의 급등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열광,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그리고 유명 인사들의 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도지코인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머스크의 지속적인 소셜 미디어 상 지지 발언과 정부 지출 감축에 초점을 맞춘 연방 기관인 정부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창설에 대한 그의 관여가 투자자들의 열의를 불러일으켰다.

우연히도 이 기관의 약자가 도지코인의 티커 심볼과 일치한다는 점은 일부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지코인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머스크의 간접적인 지원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도지코인의 인기를 더욱 증폭시켰다.

한 시장 분석가는 "도지코인에 대한 전 세계적 열광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머스크의 영향력이 여전히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도 늘어나고 있다. 11월 26일 디파이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인 밸러는 최초의 도지코인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도지코인 ETP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한때 단순한 밈(meme)으로 치부되던 자산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폴리마켓 베터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59%가 도지코인이 취임일까지 69센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도지코인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 비율은 잠재적 과대평가를 시사하고 있다. MVRV 비율은 현재 시장 가치를 평균 취득 원가와 비교해 측정한다.

높은 MVRV 비율은 종종 가격 조정의 전조가 되므로, 이는 도지코인의 전망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