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특수 나타났다... 테일러 스위프트 굿즈·복고풍 가전 인기

미국과 유럽의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새벽 5시부터 일찍 문을 열고 독점 상품과 파격적인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짧아진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내용

미국과 유럽의 소매업체들이 독점 상품과 대폭 할인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다음날 새벽 5시부터 매장 문을 여는 등 짧아진 쇼핑 시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저지주 노스버겐의 한 타겟 매장 앞에는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 명의 고객이 줄을 서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독점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조너선 발데라 매장 매니저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사람들이 줄을 서는 걸 봤다"며 "테일러 스위프트 열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에서는 가전제품 판매점 커리스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와 복고풍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베스트바이, 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일찍 문을 열고 전자제품과 가정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8,5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의 7,600만 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의 쇼핑 기간이 26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영향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중요성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의 기간 동안 기록적인 매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경영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는 미국 소매 매출이 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의 매출은 전체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지속적인 할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더 일찍 구매에 나서는 등 쇼핑 습관의 변화는 소매업체들에게 이 기간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노운호스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 모두 진정한 의미의 할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약 3분의 1의 할인이 실제 저축 효과가 없었으며, 일부 가격은 할인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행사 전에 인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과 시장 전략에 대한 통찰은 연말 쇼핑 시즌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가 동향

타겟(NYSE:TGT), 월마트(NYSE:WMT), 베스트바이(NYSE:BBY), 홈디포(NYSE: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