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니혼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US스틸 주가 하락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US스틸) 주가가 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니혼제철의 약 141억 달러 규모 US스틸 인수 제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인수가 진행될 경우 이를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 철강 산업 강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는 세금 혜택과 관세를 활용해 US스틸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러한 조치들이 US스틸을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니혼제철을 향해 "구매자 주의"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며 주요 미국 산업의 외국인 소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인수안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노동조합, 의원들, 그리고 현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다. 비판론자들은 이 거래가 미국의 일자리와 전략적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니혼제철은 이번 인수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국 철강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증권가는 트럼프의 당선과 그의 국내 산업 중시 정책이 미국 기반 철강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관세 부과와 규제 완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 정책들이 무역 역학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으로 국내 생산업체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니혼제철 인수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시장에 변동성이 커졌고, 이는 US스틸의 주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글 작성 당시 US스틸(X) 주가는 8.33% 하락한 37.5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