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가 수요 부진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근거로 테슬라(나스닥:TSLA)의 4분기 납품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테슬라 분석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주요 분석 내용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의 테슬라 납품 데이터가 현재 4분기 수요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현재 2024년 차량 납품 성장 목표를 달성할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2024년 연간 납품 성장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약 51만 5000대 이상의 납품을 기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데이터가 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델라니는 테슬라가 "이 핵심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점점 더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0% 금융, 무료 슈퍼차징, 할인 등의 인센티브 확대는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총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델라니는 4분기 납품 예상치를 기존 51만 5000대에서 51만대로 낮췄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지만 연간 회사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새로운 전망은 중국에서의 강세, 미국에서의 보합세, 유럽에서의 전년 대비 수요 약세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리는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핵심 자동차 사업에 일부 근본적인 역풍이 있다고 보지만, 주가는 FSD/로봇 관련 장기적 기회를 반영해 더 높은 배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잠재적 AI 수혜주에 대한 시장의 광범위한 관심을 고려한 것이다."
델라니는 테슬라의 2025년 신모델 계획과 FSD 진전이 "주가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라니는 테슬라가 2025년 1월 2일 전후로 4분기 납품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설문조사 데이터
델라니는 테슬라와 전기차 부문에 대한 미국 소비자 대상 HundredX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를 공유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브랜드/신뢰도 지표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한 반면, 전체 부문과
포드,
제너럴모터스 같은 경쟁사들의 신뢰도는 같은 기간 동안 안정세를 유지했다.
또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 수도 최근 몇 달 동안 감소한 반면, 경쟁사들은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이 조사는 밝혔다.
델라니는 "향후 테슬라의 점수 추이와 완전 자율주행(FSD)과 신차 모델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수요일 35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거래 범위는 138.80달러에서 361.53달러다. 테슬라 주가는 2024년 들어 현재까지 4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