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NYSE:DIS)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ESPN 통합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디즈니+, 훌루, ESPN+를 포함한 디즈니+ 번들 구독자들은 이제 한 플랫폼에서 모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디즈니+ 단독 구독자들도 ESPN+ 콘텐츠, 주로 대학 축구와 농구, 일부 프리미엄 생중계 이벤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은 2025년 가을 출시 예정인 ESPN의 직접 구독 서비스 '플래그십' 런칭을 위한 준비 단계다.
디즈니+ 단독 이용자들은 크리스마스 당일 5개의 NBA 경기와 호주 오픈 개막전을 포함한 ESPN 생중계 이벤트를 시청할 수 있다. '심슨 가족'이 출연하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 대체 방송과 NBA의 '덩크 더 홀스' 방송 등 특별 프로그램도 이미 디즈니+에서 편성이 확정됐다.
시장 영향9월 맥쿼리의 팀 놀렌 애널리스트는 ESPN의 직접 구독 플랫폼 출시가 코드 커팅 트렌드를 가속화시켜 전통적인 케이블 TV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 초 PENN 엔터테인먼트는 ESPN 통합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는 ESPN의 확장된 도달 범위와 제품 개선으로 인해 2025년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즈니의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6% 증가한 22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23억 5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가 동향디즈니 주가는 수요일 0.46% 상승한 116.99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060% 추가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즈니 주가는 28.97% 상승해 같은 기간 29.91% 오른 나스닥 100 지수에 약간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
30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디즈니의 목표주가 합의치는 121.41달러다. 가장 높은 목표가는 11월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이 제시한 140달러다. 니덤, 에버코어 ISI 그룹, 니덤의 최근 평가를 평균한 목표가는 131.33달러로, 12.1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