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년 말 20만 달러 돌파 전망... 스탠다드차타드 예측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제도권 자금 유입 증가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강력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강조하며, 향후 몇 년간 더 큰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벤징가와 공유한 보고서에서 "2024년 비트코인 순매수량이 68만3000개에 달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며 "규제 변화와 전통 금융의 참여 증가로 인해 이러한 흐름이 2025년에도 현재 수준이거나 그 이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신고점 경신 요인으로 미국 현물 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같은 기업 매수자들의 대규모 매입을 꼽았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몇 주 동안 24만5000개의 비트코인이 매입된 점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자산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영향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에만 21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2025년 매입 계획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퇴직연금과 국부펀드(SWF)를 비트코인 향후 성장의 핵심 주체로 지목했다.

현재 SEC 13F 보고서에 따르면 9개 미국 비트코인 ETF 보유량 중 연기금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켄드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예상되는 규제 변화로 전통 금융의 디지털 자산 진입이 용이해져 2025년 이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0조 달러 규모의 미국 퇴직연금 시장에서 일부만 할당돼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켄드릭은 "미국 퇴직연금, 국부펀드, 혹은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도입 등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