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2월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이 같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 내부에서 금리 인하를 환영하지 않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드 야데니 월가 베테랑 투자자는 연준이 정책 실수를 저지를 위기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로 인해 2025년으로 접어들면서 경제가 과열되고 시장 불안정성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데니는 화요일 공유한 게시물에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우리는 연준에 12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야데니에 따르면 연준은 이미 올해 연방기금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했으며, 추가 완화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주식시장 과열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그는 "12월 18일 25bp 인하의 근거는 단순히 시장이 그것을 기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데니는 이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와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된 상태이며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 지표들은 야데니의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야데니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실질 GDP 성장률이 강하며,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의 회복력에 대한 의구심을 일소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며 여름철 둔화가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비와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수퍼코어 CPI는 전년 대비 4.5%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명목 임금 상승률은 4%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전미중소기업연맹(NFIB)의 소기업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근로자 보상 인상 계획이 7월 18%에서 11월 28%로 급증했다.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야데니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야데니는 추가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의 급등세를 더욱 부채질해 내년 초 조정 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가 추적하는 S&P 500 지수는 이미 연초 대비 26% 이상 상승했다. 이는 비둘기파적 연준 정책에 대한 낙관론과 경제 강세가 결합된 결과다.
야데니는 "우리는 9월 연준의 50bp 인하 이후 주식시장 급등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예측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장기 채권이 매도되고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이 과도한 완화 정책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11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새 행정부의 세금 인하와 관세 정책 등 재정 정책을 모델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야데니는 이러한 재정 조치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통화 완화와 상충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FOMC의 침묵 기간으로 인해 당국자들은 이번 주 CPI 데이터 발표 전 공개적인 지침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데니는 8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선회한 파월 의장이 25bp 인하를 단행하면서도 향후 결정에서 데이터 의존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경제 현실을 직시할 것인가, 아니면 환상적인 중립금리에 계속 집착할 것인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야데니는 자신의 회의적인 시각을 정리했다.
이제 핵심 질문은 파월과 연준이 이러한 경고에 귀 기울일 것인지, 아니면 12월 금리 인하가 2025년 경제 과열과 시장 혼란의 길을 열 것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