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혜택관리기업(PBM)들이 오랫동안 약품 유통에서의 역할로 인해 비판받아왔다. 이제 초당적 의원 그룹이 이른바 '약품 중개인' 뒤에 있는 기업들을 해체하겠다고 나섰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과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이 건강보험 부문이나 PBM을 소유한 기업들에게 향후 3년 내 해당 사업을 매각하도록 요구하는 상원 법안을 발의했다.
수요일에는 하원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해당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을 차단하고 환자들의 지속적인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런 의원은 "PBM들이 시장을 조작해 스스로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약값을 인상하고, 고용주들을 기만하며, 소규모 약국들을 폐업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홀리 의원도 "이 법안으로 헬스케어 기업들이 '더 적은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는 관행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VS헬스의 케어마크, 시그나 그룹의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옵텀Rx가 3대 PBM 기업이다. 법안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기업의 주가는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CVS헬스 대변인은 "제약회사 및 약국들과의 협상 능력을 제한하는 정책은 결국 미국의 의약품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며, 많은 경우 제약산업에 특혜를 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들은 내년까지 의회에서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지지자들은 2025년 통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한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 살해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불만족 환자들이 헬스케어 산업에서 PBM의 역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루이지 만지오네가 톰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수요일 CVS 주가는 6.15% 하락한 51.76달러, 시그나 그룹은 5.57% 하락한 294.03달러, 유나이티드헬스는 5.60% 하락한 53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