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와 가금류를 넘어 고양이와 말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걀 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확산 현황
글래스고대학 연구진은 최근 몽골의 말들에게서 AI 감염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파블로 무르시아 교수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생동물 감염에 대한 지식이 바이러스 모니터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AI에 감염된 원유를 섭취한 고양이 2마리가 폐사했다고 KTLA가 보도했다. 고양이는 감염된 조류를 먹거나 감염된 소의 비살균 우유를 마셔 AI에 노출될 수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다른 지역에서도 비살균 우유를 마신 고양이들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주 리치필드파크의 와일드라이프 월드 동물원 관계자들은 AI로 인해 5마리의 동물이 폐사했다고 ABC15에 밝혔다. 치타, 퓨마, 자색물닭, 안데스기러기, 웃는물총새가 희생됐으며, 흰 호랑이 한 마리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회복이 예상된다.
지난 11월 말에는 캐나다에서 AI에 감염된 인간에게서 변이 징후가 나타났다. 이는 AI가 더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백신 현황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수요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 백신 승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화이자, 모더나, GSK 등 제약사들이 AI 백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금요일 케네디의 변호사가 FDA에 소아마비 백신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소아마비 백신은 미국에서 소아마비를 거의 박멸했으며,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수천만 건의 마비 사례를 예방했다. 랜싯의 5월 연구에 따르면 백신은 인류 역사상 1억 54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