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AI 판매 위해 2000명 신규 채용... 채용 기간 단축·영업 생산성 높이는 AI 도입 본격화

세일즈포스(NYSE:CRM)가 인공지능(AI) 제품 판매를 위해 2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채용 목표의 두 배 수준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거인이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마크 베니오프 CEO는 화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사 행사에서 확대된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2000개 포지션에 대해 9000건의 추천이 들어올 정도로 압도적인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세일즈포스가 2025년 2월 차세대 AI 플랫폼인 에이전트포스 2.0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AI 영업에 대한 집중은 세일즈포스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2년 전 경제적 압박으로 7000명 이상을 해고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월 31일 기준 세일즈포스의 직원 수는 72,682명으로, 2년 전보다 약 1% 감소한 상태다.

세일즈포스의 AI 기능은 이미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베니오프는 회사의 AI 기반 헬프 페이지가 현재 주당 32,000건의 대화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는 5,000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전의 10,000건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2.0은 핵심 비즈니스 운영을 혁신하는 디지털 노동 플랫폼 역할을 한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영업 리드를 육성하고, 실시간 코칭을 제공하며, 구직자를 사전 심사하고, 24시간 고객 지원을 관리한다.

시장 영향

이번 대규모 채용 계획은 세일즈포스의 야심찬 엔터프라이즈 AI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베니오프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다음 진화 단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을 통해 1년 내에 10억 개의 AI 에이전트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센츄어, 아데코 그룹, 인디드와 같은 주요 고객사들이 이미 세일즈포스의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인디드의 앤서니 모이산트 CIO는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해 채용 소요 시간을 50% 단축하는 등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자체 코파일럿 AI 도구를 출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에이전트포스 2.0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세일즈포스는 이론적 성능보다는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춰 엔터프라이즈 AI 자동화의 최전선에 자리잡고 있다.

이미지 출처: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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