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펀드 매니저들, 은행·보험주 비중 사상 최대로 늘려... 2024년 금융주 주가 상승률 톱5는
2024-12-18 19:24:40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12월 은행과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주 비중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주요 내용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12월 투자자들의 은행주 비중은 전월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한 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12월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은행주 비중은 41% 오버웨이트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주 비중 역시 전월 대비 15%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펀드 매니저들이 업종 내에서 20% 오버웨이트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2014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BofA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장기 평균 대비 포지셔닝은 금융 부문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미국 주식과 유틸리티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들은 현금, 유로존 주식, 필수소비재, 채권에 대해서는 언더웨이트 포지션을 취했다.
시장 영향 인크레드 글로벌 웰스 UK의 투자 책임자인 마리오 조지우 이사는 벤징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감세와 규제 완화를 시장의 추진력으로 언급했다. 그는 관세와 이민 영향 같은 인플레이션 정책을 시장의 역풍으로 보며, 이로 인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우 이사는 "금융주는 매력적인 리스크-리워드를 제공하며, 최근의 선거 후 랠리가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주는 앞서 언급한 트럼프 정책의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책의 역풍에 덜 영향을 받거나 오히려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경제팀은 최근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부문의 규제 완화, 감세와 같은 친성장 정책들이 시장 심리와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요약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램스덴은 대형 은행들이 여전히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램스덴은 최근 보고서에서 "건전한 소비 지출 트렌드와 강한 기업 재무상태가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 금융주 실적 상위 종목 2024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금융주에는 로빈후드 마켓,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 코인베이스 글로벌, KKR & Co, 웰스파고 등이 포함됐다.
회사명
연초 대비 수익률
로빈후드 마켓 (NASDAQ:HOOD)
236.54%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 (NASDAQ:IBKR)
111.59%
코인베이스 글로벌 (NASDAQ:COIN)
98.65%
KKR & Co (NYSE:KKR)
85.99%
웰스파고 (NYSE:WFC)
43.54%
블랙스톤 (NYSE:BX)
42.75%
M&T 뱅크 (NYSE:MTB)
41.08%
JP모간 체이스 (NYSE:JPM)
38.52%
모간스탠리 (NYSE:MS)
36.04%
씨티그룹 (NYSE:C)
34.09%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32.89%
피프스 서드 뱅코프 (NASDAQ:FITB)
29.53%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NYSE:PNC)
26.71%
아서 J. 갤러거 (NYSE:AJG)
25.74%
HSBC 홀딩스 (NYSE:HSBC)
21.24%
프루덴셜 파이낸셜 (NYSE:PRU)
13.69%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NYSE:AIG)
3.46%
주: 2024년 12월 17일 종가 기준 데이터
주가 동향 iShares U.S. Financial ETF(NYSE:IYF)는 연초 대비 31.35% 상승했다.
다른 금융 관련 ETF들도 강세를 보였다.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Fund(NYSE:XLF)는 30.3%, Vanguard Financials Index Fund ETF(NYSE:VFH)는 30.8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