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회의 예고: 비트코인·이더리움·XRP에 미칠 3가지 시나리오

시장은 2024년 마지막 연방준비제도(Fed) 회의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널리 예상되는 25bp 금리 인하보다는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에 쏠리고 있다.

주요 내용

전망 결과에 따라 시장 반응은 안도 랠리부터 급격한 하락까지 크게 다를 수 있다.

자산관리회사 아이보리힐의 창업자 커트 S. 알트리히터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중요성이 향후 지침에 있다고 말했다.

25bp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관심은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시사하는 연준의 '점도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알트리히터는 세 가지 주요 시나리오와 예상되는 시장 반응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비둘기파 시나리오: 연준이 금리 인하와 함께 2025년 4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 강세장으로 해석될 것이다. 알트리히터는 "견고한 랠리. 신고점 가능성 높음"이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30% 이하로 하락하고 달러 지수가 약 1%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산업재, 소형주 등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고 금 등 원자재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립 시나리오: 예상되는 기본 시나리오는 연준이 25bp 금리 인하와 함께 2025년 3회 인하를 전망하는 것이다. 시장은 이미 이 결과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 알트리히터는 "소폭의 안도 랠리"가 나타나며 기술주가 경기민감주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하고 달러 지수는 107선을 넘을 수 있다.
• 매파 시나리오: 연준이 3회 미만의 인하를 시사하거나 금리를 동결하면 시장은 급격한 매도세를 보일 수 있다. 알트리히터는 "큰 폭의 하락"을 경고하며 10년물 수익률이 4.50%를 넘어서고 달러 지수가 108선으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S&P 500의 11개 업종 모두 하락하겠지만, 방어주와 대형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최근의 인플레이션 및 성장 신호를 고려할 때 이번 회의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지난 11월 연준의 정책 결정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2.4%에서 11월 2.8%로 올랐다.

한편 노동시장 데이터는 여전히 견조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안정적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알트리히터는 "매파적 변화는 인플레이션이 더 뜨겁고 성장세가 끈적끈적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줄 것"이라며 긴축적 통화정책이 2025년에 대한 시장 낙관론을 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급락해 각각 2.1%, 3.6% 하락했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5.5% 하락했다.

중립적이거나 비둘기파적 시나리오는 선거 이후 이어진 시장 랠리를 지속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