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금리 인하 횟수 감소가 미국 주식 시장에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강경한 입장이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톰 리는 목요일 "2025년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적게 할수록 실제로 이번 강세장에 더 좋다. 이는 향후 경제를 보호할 수 있는 많은 미래의 탄약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시장의 격동 이후 나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NYSE:DIA)는 1974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고, S&P 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루 낙폭을 겪었다.
이번 매도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4.25%-4.5%로 낮추면서도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9월 전망치인 4회에서 2회로 줄인다고 시사한 후 촉발됐다.
중앙은행의 이러한 변화는 더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최근 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3.1%로 상향 조정됐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23만 건을 밑도는 22만 건을 기록했다.
톰 리는 "어제의 하락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우리가 보기에 주식을 뒷받침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시장 하락이 연말에 모멘텀 거래에서 빠져나오는 패닉 매도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준의 강경한 전망은 특히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쳐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75%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리는 강세장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에게 "하락 시 매수"를 권고했다.
워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명예교수도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건전한" 현실 점검이라고 평가했다.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NYSE:DIA)와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