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U·멕시코산 제품에 30% 관세 부과 예고...2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증시 하락

1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주식 선물은 무역갈등 고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9시 14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0.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34%, S&P500 선물은 0.38% 각각 하락했다.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산 제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EU와 멕시코 지도자들은 이달 중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율 인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해당 지표를 통해 기존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 주요 지수들은 관세 이슈가 다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주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0.31% 하락했고, 나스닥100 지수는 0.38%, 다우존스 지수는 1.02%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