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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 주 검찰이 57만5000명의 주민 개인정보를 노출시킨 데이터 유출 사건과 관련해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의 자회사 체인지헬스케어와 옵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이 네브래스카 주 소비자보호법 등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데이터 유출을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후 대응도 잘못해 주 전역의 의료 서비스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유출 사건은 지난 2월 유나이티드헬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회사 측은 이를 '고립된' 사이버 보안 위협이라며 축소했다.
하지만 체인지헬스케어의 시스템 셧다운으로 수백만 건의 의료 청구 처리가 중단되면서 의료 위기로 번졌다. 네브래스카 주의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처방전 사전 승인과 환자 진료 등 중요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장에 따르면 체인지헬스케어의 구식 시스템과 부적절한 분할, 중복 시스템 부재 등이 위기를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이어진 시스템 중단으로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진료를 해야 했고, 사기꾼들이 피해 환자들을 노리는 기회가 됐다.
미국병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병원의 74%가 환자 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대형 의료 시스템의 경우 시스템 중단 기간 동안 하루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피고들은 피해자들에게 통보를 지연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연락은 유출이 발견된 지 5개월이 지난 2024년 7월 말에야 시작됐고, 그마저도 모든 피해자에게 통보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러한 지연이 네브래스카 주법을 위반한 것이며, 주민들을 신원 도용과 금전적 피해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유나이티드헬스, 체인지헬스케어, 옵툼에 데이터 유출 사건과 이로 인한 네브래스카 주민 및 의료 인프라에 대한 연쇄적 영향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다.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UNH 주가는 1.12% 상승한 494.7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