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25년까지 디스플레이 탑재 레이밴 스마트 안경 출시 계획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나스닥: META)가 2025년까지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웨어러블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안경 제조 대기업 에실로룩소티카(OTC: ESLOF)(OTC: ESLOY)와 공동 개발한 300달러짜리 선글라스에 작은 스크린이 장착돼 알림과 메타의 가상 비서 응답을 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발은 메타가 증강현실(AR)과 웨어러블 컴퓨팅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R과 웨어러블 컴퓨팅은 향후 주요 컴퓨팅 기기로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레이밴 메타 안경에 디스플레이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구상하는 경량 AR 헤드셋 비전을 향한 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움직임은 메타가 애플(나스닥: AAPL) 등의 기업들과 경쟁하며 첨단 기술을 일상적 웨어러블 기기에 통합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는 또한 초기 테스터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프로토타입 AR 안경인 '오리온'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안경은 더 밝고 큰 이미지를 위해 첨단 실리콘 카바이드 렌즈를 사용한다.

지난주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실시간 AI, 실시간 번역, 샤잠 등 세 가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레이밴 매장 60%에서 대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유럽에서는 AI 기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레이밴 모델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2월 중순, 메타의 앤드류 보스워스 CTO는 2025년이 안경과 헤드셋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랩스 부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모델에는 민감한 인이어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JMP 시큐리티즈, 웨드부시, 오펜하이머, 구겐하임 등 월가 기관들은 9월 커넥트 이벤트에서 메타의 VR 헤드셋 출시와 AI 업데이트를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메타의 AI와 VR 혁신이 애플과 같은 수준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7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뱅가드 라지캡 ETF(NYSE: VV)와 뱅가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ETF(NYSE: VOX)를 통해 메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