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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NASDAQ:MSTR) 주가가 월요일 8.5% 이상 하락하며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첫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최대 기업 비트코인(CRYPTO: BTC) 보유자인 이 회사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사상 최고치 대비 37% 이상 급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월요일 5억610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매각해 추가로 5,262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평균 매입 가격은 비트코인당 10만6,662달러였다. 이로써 회사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4만4,262 BTC에 달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매입의 규모와 시기가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마이클 세일러의 지금까지 매입 중 가장 작은 규모였다. 이는 지금까지 그의 암호화폐 전략을 정의해온 대담하고 큰 규모의 매입과는 대조적이다.
새로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은 현재 시세보다 약 12% 높은 수준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가격이 12월 17일 기록한 비트코인 최고 종가인 10만6,151달러를 웃돈다는 것이다. 이는 전략적으로 하락 시기를 노려 매입해 온 회사의 기존 행보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비평가들의 반응도 신랄했다. 유명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는 X에서 세일러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 떠받치기 위한 화력이 바닥나는 것 같군요. 게다가 이번 매입이 가장 작은 규모일 뿐만 아니라, 매입을 공개한 월요일 기준으로 평균 매입가가 시장가보다 높은 첫 사례네요."
한편 시장의 반응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X의 마켓 앤 메이헴 계정은 이렇게 썼다. "$MSTR은 계속해서 무거워 보입니다. '무한 자금 글리치'는 사실 글리치가 아닙니다. 그저 실패하는 핵심 SaaS 사업을 오늘날 고베타를 좋아하는 투기꾼들을 끌어들이는 무언가로 대체하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과의 깊은 연관성은 회사의 왕관의 보석이자 동시에 아킬레스건이 되어왔다. 2024년 12월 기준 4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는 변동성 큰 암호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의 매입은 전략에 균열이 생겼음을 시사한다. 이번 매입이 최근 몇 년간 가장 작은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무리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것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원래의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비트코인 투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핵심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최근 주가 움직임은 주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가치의 40% 가까이를 잃었다.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게 검증의 순간이 되어야 했지만, 오히려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하게 집중된 베팅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2024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모든 이목은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쏠릴 것이다. 만약 암호화폐가 상승 모멘텀을 되찾지 못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고위험 전략은 더욱 큰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