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시청률 불투명... 벤징가 독자 70% "안 볼 것"

글로벌 스트리밍 공룡 넷플릭스(나스닥:NFLX)가 12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첫 NFL 중계와 더불어 12월 한 달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벤징가가 실시한 독자 설문조사 결과, 시즌2는 2021년 시즌1에 비해 시청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1은 공개 4주 만에 16억 50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이 시리즈의 시즌2를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넷플릭스는 12월 26일 오전 3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시즌2 전체 7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벤징가는 최근 독자들을 대상으로 시즌2 시청 의향을 조사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를 시청할 계획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다음과 같다:

• 시청 계획 없음: 70%
• 전체 시즌을 몰아볼 예정: 21%
• 각 에피소드를 가능한 빨리 시청할 예정: 9%

이번 조사 결과, 벤징가 독자들의 시즌2에 대한 관심이 시즌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공개되는 시즌2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휴가 기간이라 시청에 유리할 수 있지만, 가족 모임 등으로 시청이 제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미스터비스트의 "비스트 게임즈"와 경쟁해야 한다. 이 게임쇼는 아마존(나스닥:AMZN) 프라임 비디오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비스트 게임즈"는 12월 19일 첫 두 에피소드를 공개했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12월 26일 공개 예정이다. 이 쇼는 '오징어게임'과 유사한 요소를 담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는 시즌1의 주요 출연진이 다수 복귀한다. 이미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른 시즌2는 이번에도 각종 시상식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1에서 우승자였던 성기훈(일명 456번)이 이정재 배우의 연기로 돌아온다. 황동혁 감독과 작가도 시즌2를 이끈다.

시즌2는 새로운 캐릭터들과 함께 경기 3년 후 게임의 배후를 찾아 종식시키려는 기훈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시즌에는 구독자와 자신의 돈을 대량 손실한 후 도망자가 된 전직 가상화폐 인플루언서가 참가자로 등장한다. 또한 같은 인플루언서의 조언을 따라 잘못된 투자를 한 여성도 400여 명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나온다.

시즌2에 이어 시리즈의 마지막인 시즌3가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시즌2와 3을 동시에 집필했으며 제작도 함께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재 시즌3는 후반 작업 중이다.

'오징어게임' 시즌1은 지금까지 총 3억 3천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스트리밍 시간은 28억 시간에 달한다. 시즌2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전체 지표와 공개 후 4주간의 시청 지표를 통해 평가될 전망이다.

이 조사는 벤징가가 2024년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총 14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별도의 보상은 제공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