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azon.com Inc., NASDAQ:AMZN)의 배송기사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매사추세츠주 레이크빌의 숲속에 80개의 택배를 무단 투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연말 배송 수요를 맞추기 위한 과도한 압박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NBC 뉴스는 목요일 보도를 통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아마존 배송기사가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시점에 매사추세츠주 레이크빌의 숲속에 80개의 택배를 버리고 갔다고 전했다. 레이크빌 경찰서 소속 경관이 일요일 새벽 정기 순찰 중 베드포드 스트리트 63번지 인근에서 3개의 대형 컨테이너에 흩어져 있는 택배들을 발견했다.
이 택배들은 도난이나 분실로 신고된 적이 없었다. 경찰은 인근 미들보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 연락해 물품 반환을 도왔다. 월요일, 해당 배송기사는 토요일 저녁 "스트레스 때문에" 길가에 택배를 버렸다고 자백했으며, 관리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했다고 진술했다.
시장 영향이번 사건은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아마존에 가해지는 엄청난 압박을 보여준다. 소매업체들에게 4분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을 포함해 연간 매출의 최대 40%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기간은 아마존과 월마트 같은 업체들이 소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기이며, 소비자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찾는다.
또한 아마존은 최근 미국 내 7개 시설에서 발생한 파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근로계약 협상을 위한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국제운수노동조합(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은 이번 파업을 아마존을 상대로 한 '최대 규모'의 파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마존 측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운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사법 처리매튜 퍼킨스 레이크빌 경찰서장은 이 사건에 대해 형사 고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아마존의 인사 문제로 간주했으며, 사건을 처리한 경찰관들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배송기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경찰은 추가 조치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아마존 측 입장아마존은 벤징가의 질의에 대해 "배송을 완료할 수 없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기사들은 고용주에게 보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모든 택배는 휴일 전에 의도한 고객에게 배달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