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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블랙록(BlackRock Inc.)(NYSE:BLK)이 자산운용사의 미국 은행 지분 보유에 대한 새로운 규제 준수 기한인 1월 10일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은행 부문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영향력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DIC는 11.5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에 대해 FDIC 감독 은행 주식의 10% 이상을 소유할 경우 강화된 감독 요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뱅가드(Vanguard)가 FDIC의 폭넓은 감독과 대형 지주회사 내 은행들을 포괄하는 확대된 수동성 합의를 수용한 데 따른 조치다.
블랙록은 현재 39개 미국 지역은행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어 규제 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10월 의견서를 통해 이 제안에 강력히 반대하며 "투자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경제로의 자본 흐름을 방해하며 기존 규제의 효과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US 파이낸셜 ETF(NYSE:IYF)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종목은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이다.
이번 갈등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금융 부문 영향력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하버드 로스쿨의 존 코츠(John Coates) 교수는 2023년 저서 '열둘의 문제(The Problem of Twelve)'에서 전례 없는 의결권 집중을 경고하며, 주요 인덱스 펀드들이 S&P 500 기업들의 의결권 2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DIC의 조나단 맥커넌(Jonathan McKernan) 이사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 같은 패시브 투자 거물들이 인덱스 펀드를 통해 지분을 확대하는 가운데 강력한 규제 준수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랙록은 12월 대안적인 수동성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뱅가드가 수용한 규제 준수 조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FDIC의 1월 기한은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기관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설정됐다.
블랙록과 FDIC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