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강타한 북극발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주요 내용
목요일 아침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반등했다. 2월물 계약은 2% 이상 상승해 백만 BTU당 3.7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립기상센터(NWC)에 따르면 "미국 북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해안 강우와 고지대 폭설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틀간 북서부 지역에 비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오늘은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과 오리건주에 가장 많은 수분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NWC는 이 지역에 국지적인 돌발 홍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NWC는 "캐스케이드 산맥,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부 로키산맥의 최고 고도 지역에 눈이 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부 및 중부 로키산맥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금요일에는 북서부 전역으로 비와 눈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대호 지역은 폭설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최대 1피트(약 30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금요일까지 중부 애팔래치아 산맥 일부 지역에도 6~12인치(약 15~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영향
겨울 날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추럴가스인텔이 보도한 바와 같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목요일 오전 천연가스 관련 주식들은 수요 증가와 한파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며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내추럴 가스 펀드 LP(NYSE:UNG)가 추적하는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한 달간 15% 상승했다.
파이프라인 대기업 원오크(NYSE:OKE)는 1.57% 급등해 102.28달러에 거래됐고, 주요 천연가스 수송업체인 킨더모건(NYSE:KMI)은 2% 상승한 27.94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인프라 부문의 활동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NGL 에너지 파트너스 LP(NYSE:NGL) 주가는 1.2% 상승한 5.05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
트레이더들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저장량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12월 27일 종료된 주간 인출량 예상치는 77억~159억 입방피트로, 평균 127억 입방피트가 예상된다.
만약 127억 입방피트 인출이 실현된다면, 지난주 93억 입방피트 인출 후 남은 166억 입방피트의 잉여분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참고로 작년 같은 기간 인출량은 35억 입방피트에 불과했으며, 5년 평균은 104억 입방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