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소형 데스크톱 컴퓨터 라인업을 확대하며 하드웨어 전략을 강화한다. 다음 주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제조사들이 코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내용
에이수스가 코파일럿 플러스 호환 미니PC의 첫 주자로 나섰다. 에이수스는 전용 코파일럿 버튼을 탑재한 NUC 14 프로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애플의 맥미니와 비슷한 크기로, MS가 노트북을 넘어 AI 기능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대만 제조업체 지콤도 이 흐름에 동참해 3종의 새로운 미니PC를 선보인다. 이 중에는 AMD의 스트릭스 포인트 CPU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도 포함된다.
두 프로세서 모두 MS의 코파일럿 플러스 기능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코파일럿 플러스는 AI 기반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미니PC 개발은 MS가 작년에 노트북 키보드에 코파일럿 키를 도입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MS의 윈도우 책임자인 파반 다불루리는 지난 10월 인터뷰에서 AI 발전이 새로운 하드웨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영향
MS의 AI 전략은 전통적인 컴퓨팅 기기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유수프 메디 MS 부사장 겸 소비자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최근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특히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회사의 관심을 강조했다.
이는 MS가 최근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AI 헬스 유닛을 설립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인텔은 지난 10월 코어 울트라 데스크톱 CPU를 출시했지만, MS의 코파일럿 플러스 기능에 필요한 40 TOPS 요구사항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과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전통적인 데스크톱 시스템에서 이 한계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이 소식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MS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