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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미국 대부분 해안에서 해상 석유 시추를 금지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6억2500만 에이커(약 252만㎢) 이상의 해역에서 향후 해상 석유·가스 시추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 멕시코만, 베링해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연안 지역사회, 기업, 해변 이용객들이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들 해안에서의 시추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곳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고, 국가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53년 제정된 외부대륙붕법(Outer Continental Shelf Lands Act)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법은 대통령에게 외부대륙붕의 임대되지 않은 토지를 무기한 회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번 조치에는 만료일이 없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의회의 법 제정 없이는 이 보호 조치를 뒤집기 어려울 전망이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국내 에너지 및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트럼프-밴스 인수위원회 대변인인 캐롤라인 리비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리비트는 X(구 트위터)에 "이는 시추를 늘리고 가스 가격을 낮추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보복으로 설계된 부끄러운 결정"이라며 "조 바이든은 실패할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시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해상 석유 시추 금지 조치는 석유·가스 업계 여러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상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으로는 계약 시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오션(NYSE:RIG)과 노블(NYSE:NE)이 있다.
석유 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다른 기업으로는 할리버튼(NYSE:HAL)과 베이커 휴즈(NASDAQ:BKR)가 있으며, 두 회사 모두 해상 시추 산업에 일부 노출되어 있다.
레인지 글로벌 해상 석유 서비스 인덱스 ETF(NYSE:OFOS)는 해상 시추 서비스에 특화된 상품이다. SPDR S&P 석유·가스 장비·서비스 ETF(NYSE:XES)는 석유·가스 장비 및 서비스 관련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미지: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