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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기업들의 12월 신규 고용이 12만2000명 증가해 전월 14만6000명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제조업 등 주요 산업에서 고용이 줄어들면서 2025년을 앞두고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요일 발표된 자동데이터처리(ADP)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이틀 앞두고 실시한 전국 고용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12월 ADP 전국 고용 보고서는 "여러 산업에서 고용이 둔화됐으며, 제조업 고용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마지막 달 노동시장이 더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됐으며, 고용과 임금 상승 모두 둔화됐다"면서 "의료 부문이 2024년 하반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다른 어떤 부문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ADP 전국 고용 보고서는 금요일 발표될 노동통계국(BLS)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전조로 여겨진다. 경제학자들은 11월 22만7000명에서 크게 줄어든 15만4000명 수준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별도 발표에 따르면, 1월 4일 마감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전주 21만1000건에서 감소했으며, 예상치 21만8000건을 하회했다. 이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기업들이 여전히 인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4만4000건에서 186만7000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예상치 187만 건을 약간 밑돌았다.
12월 미국 노동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비스 제공 산업에서 고용이 집중된 반면, 상품 생산 부문은 어려움을 겪었다.
상품 생산 산업에서는 1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건설업이 2만7000개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제조업은 1만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제공 산업은 11만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해 11월의 14만 개에서 감소했다.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부문이 5만6000개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고, 레저·호스피탈리티 부문이 2만200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 수요의 바로미터인 무역, 운송, 유틸리티 부문은 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전체적으로 12월 민간 고용은 12만2000개 증가해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4만 개를 밑돌았다.
ADP 보고서는 임금 상승세의 지속적인 둔화를 보여줬다. 12월 재직자의 임금 인상률은 전년 대비 4.6%로 전월 4.8%에서 하락했다.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7.1%로 11월의 7.2%에서 소폭 하락했다.
임금 상승세 둔화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동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온 연방준비제도(Fed)에 다소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ADP 보고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오후 발표 예정인 연준 최근 회의 의사록과 지정학적 상황 전개에 주목하고 있다.
미 달러화는 수요일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에 대한 새로운 발언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ADP 보고서 발표 후 소폭 하락해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로 추적되는 미 달러 지수는 0.4% 상승했으나 초반의 큰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데이터 발표 후 장기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4.7%로 11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 장 전 주식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선물은 0.1% 상승했고, 나스닥 100 선물은 0.2% 올랐다. 다우존스 선물은 0.2% 하락했다. 화요일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