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미디어텍 연합,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인텔·AMD에 도전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화요일 대만의 팹리스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양사가 이번 주 공개한 데스크톱용 중앙처리장치(CPU) 칩을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프로젝트 디지츠'를 선보였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하고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CPU를 포함한 데스크톱 컴퓨터다.

황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협력해 에너지 효율적인 CPU를 공동 설계했으며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요 내용

프로젝트 디지츠 컴퓨터는 엔비디아의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구동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요 목표 시장인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다.

엔비디아는 윈도우 서브시스템 포 리눅스를 활용해 리눅스 운영체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간 격차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TSMC의 주요 3나노 칩 고객이다. 3나노 기술은 신흥 AI, 모바일 기기, 자동차 컴퓨팅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

엔비디아와 AMD는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했다. 인텔은 AI 열풍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D는 CES 2025에서 16코어와 고급 AI 성능을 갖춘 노트북 및 데스크톱용 라이젠 AI 맥스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또한 델과 협력해 라이젠 AI PRO 프로세서를 탑재한 비즈니스용 PC를 출시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3분기 x86 CPU 시장에서 인텔이 62%, AMD가 3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51% 상승한 142.2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