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EU 검열 비난에 EU 집행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반박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최고경영자(CEO)의 검열 비난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강력히 부인했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수요일 메타의 주장, 즉 EU 데이터법이 소셜미디어를 검열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EU 집행위는 자신들의 규제가 불법 콘텐츠 제거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우리는 검열 주장을 절대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유럽의 법률이 검열을 제도화함으로써 혁신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는 디지털 서비스법(DSA)이 합법적 콘텐츠 삭제를 강제하지 않으며 유해한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고 반박했다.

메타는 미국 내 자사 플랫폼에서 팩트체커를 없애고 일론 머스크의 X와 유사한 '커뮤니티 노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U 집행위는 이러한 시스템이 EU에서 운영되려면 플랫폼들이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EU 집행위에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메타 플랫폼스와 EU 간의 긴장 관계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24년 11월 EU 집행위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관련된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메타에 8억41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12월에는 메타가 또 다른 타격을 입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가 2018년 데이터 유출 사건과 관련해 2억64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다.

주가 동향

메타 주식은 수요일 거래에서 1.16% 하락한 610.72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추가로 0.34% 하락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