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조와 갈등 재연...34건 새 노동법 위반 고발당해

스타벅스(나스닥: SBUX)가 다시 한번 노사 분쟁에 휘말렸다. 노조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34건의 새로운 고발을 제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내용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Starbucks Workers United)이 제기한 이번 고발은 스타벅스가 연방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난 금요일 보도했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6개 주에서 노조 활동을 이유로 직원들을 표적 삼아 해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 20일 스타벅스의 불공정 협상 관행을 고발한 이전 제소에 이은 조치다.

스타벅스 측은 이러한 주장들을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스타벅스 대변인 필 지는 블룸버그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이런 주장들을 제기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은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진전을 방해하는 전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NLRB는 이 사건들을 조사할 예정이며,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노동위원회 판사에게 회부될 수 있다.

최근의 제소와 파업은 2022년과 2023년의 노사 분쟁을 연상케 한다. 이전의 갈등 해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금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스타벅스가 제시한 경제적 제안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했다.

시장 영향
이번 고발은 연말 휴가 시즌 대규모 노동 파업에 이어 제기됐다.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스타벅스 노동자들은 미국 전역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시애틀 등 주요 도시에서 시작된 파업은 결국 뉴저지, 뉴욕,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로 확산됐다. 노동자 연합은 대폭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를 "지속 불가능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크리스마스 이브 파업이었다. 30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이 영향을 받았고 5,0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임금, 인력 배치, 근무 일정 등을 둘러싼 해결되지 않은 분쟁이 파업의 핵심 원인이었다. 주요 도시의 60개 이상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스타벅스와 직원들 사이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타벅스는 노사 갈등 해결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회사의 운영과 평판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노사 문제가 기업의 장기적 성과와 주가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