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버거 억만장자 회장 린지 스나이더, 캘리포니아 규제 피해 테네시로 본사 이전..."사업하기 어려워"

미국 대표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버거의 억만장자 회장 린지 스나이더가 가족과 함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테네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스나이더 회장은 이전 이유로 캘리포니아에서의 사업 운영과 가정 생활의 어려움을 꼽았다.

주요 내용

지난 금요일 공개된 '릴레이터블' 팟캐스트에서 스나이더 회장은 인앤아웃버거의 미국 남동부 지역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테네시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슈빌 교외 지역에 새로운 본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스나이더 회장은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신 접종 요구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로 인한 캘리포니아에서의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2021년에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 거부로 인해 여러 매장이 보건당국에 의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스나이더 회장은 팟캐스트에서 "캘리포니아에는 좋은 점이 많지만, 이곳에서 가정을 꾸리기도, 사업을 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본사 이전에도 불구하고 인앤아웃버거는 테네시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남동부 지역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나이더 회장은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스나이더 회장의 캘리포니아 철수 결정은 주정부의 사업 환경에 대한 유명 인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2024년 6월, 유명 셰프 앤드류 그루엘은 코로나19 규제로 인한 레스토랑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는 최저임금을 16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했으며, 이는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주요 체인들은 인건비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