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TOL 시장, 과열 양상? JP모건, 아처·조비 하향 조정

JP모건이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NYSE:ACHR)과 조비 에비에이션(NYSE:JOBY)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업종에 대한 강한 열기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결정이다.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아처 에비에이션 주식에 대해 '중립' 등급으로, 조비 에비에이션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등급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그는 두 기업의 시장 가치가 펀더멘털로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아처와 조비가 클린테크 섹터를 크게 앞서갔다고 강조했다. 지난 6개월간 각각 145%와 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투기적 자금 유입과 테슬라(NASDAQ:TSLA), 로켓랩(NASDAQ:RKLB) 등의 주가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피터슨은 "이들 기업의 주가는 마치 규제 장벽이 이미 해소된 것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규제 과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은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가오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안전성 테스트와 인증은 여전히 장애물로 남아있다. 피터슨은 아처의 방위산업 기술 기업 안두릴과의 파트너십을 유망하게 보고 있지만, 당장의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아처에 대해 방위산업 사업의 점진적 수익 잠재력을 반영해 9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마찬가지로 조비의 경우, 크레딧 테스트와 토요타(NYSE:TM) 등과의 파트너십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성장을 시사하지만, 피터슨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상향 조정된 6달러의 목표가에도 불구하고 인증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피터슨은 두 회사 모두 상용화 노력을 위한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그는 경고하며, 높은 공매도 비율로 인해 사업 진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처와 조비가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이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큰 잠재력을 보고 있지만 사업 진전보다 앞서가는 시장의 열기와 관련된 단기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