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원유가격 6개월 만에 80달러 돌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에도 강세 지속하는 이유는

2025-01-16 07:58:34
원유가격 6개월 만에 80달러 돌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에도 강세 지속하는 이유는

수요일 원유 가격이 급등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약 4% 상승하며 2024년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상승세는 글로벌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15개월간의 참혹한 전쟁 이후 가자지구 휴전이 발표된 상황에서 나타났다.


미국 석유펀드(NYSE:USO)로 추적되는 원유 가격은 2024년 10월 초 이후 이 정도 규모의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지 않았다.



원유 가격 상승 요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공급 기반이 타이트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이집트, 카타르 외교관들이 중재한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포로 교환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지만, 석유 시장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원유 유통을 제한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요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10일 마감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더욱 부채질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96만 1천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60만 배럴 감소를 상회했다. 이는 8주 연속 감소세로,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를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영향


1월 10일,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겨냥한 광범위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가즈프롬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 등 두 개의 주요 러시아 생산업체에 대한 제재와 함께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운반하는 160여 척의 유조선에 대한 제재가 포함됐다.


이 제재는 또한 선박 보험 계약을 복잡하게 만들어 이들 국가의 물류를 더욱 어렵게 했다.


수요일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신 석유시장보고서는 이러한 제재의 잠재적 영향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1월 초 벤치마크 원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고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몰아닥쳤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공급 제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IEA는 "이러한 새로운 조치의 잠재적 영향을 완전히 정량화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일부 운영자들은 이미 이란과 러시아 석유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북반구의 주요 석유 소비 지역에 걸친 혹한은 에너지 시장을 더욱 압박해 난방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계절적 소비 증가와 재고 감소,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이 맞물려 석유 시장이 추가적인 공급 충격에 취약한 상태가 됐다.


IEA는 "날씨의 영향, 제재 또는 기타 요인으로 인한 공급 감소가 상당해질 경우, 단기적으로 운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석유 재고가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초 골드만삭스의 상품 애널리스트 단 스트라이븐은 러시아와 이란의 석유 유통이 동시에 차질을 빚을 경우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