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8% 급등...게리 블랙 `트럼프 효과, 머스크 보상, 3만달러 EV가 2025년 핵심 성장 동력`

테슬라(NASDAQ:TSLA) 주가가 수요일 8% 이상 급등했다. 유명 투자자 게리 블랙이 2025년 전기차 제조업체의 다양한 성장 동력을 제시하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더 퓨처 펀드의 매니징 파트너인 블랙은 테슬라의 향후 3만~3만5000달러 차량이 소형 세그먼트에서 회사의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테슬라가 2024년 미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테슬라의 모델Y SUV는 28.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블랙은 X에 "테슬라의 성장 동력은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조합"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행정부의 자율주행 승인을 위한 규제 완화와 델라웨어주 대법원의 최근 일론 머스크 CEO 보상 패키지에 대한 결정 등을 잠재적 호재로 꼽았다.

더 퓨처 펀드는 테슬라의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3.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2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동사는 38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상승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영향

블랙은 X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지만,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금공제 변경 가능성 등 테슬라 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인정했다.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블랙은 해당 부문이 회사 이익의 85%를 차지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옹호했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전체 전기차 시장의 강세 신호와 맞물린다. 업계 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2024년 8.1%에서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은 RBC가 목표주가를 313달러에서 44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과 맞물렸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1.5% 이상 상승한 수요일의 전반적인 시장 랠리에 기여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수요일 8.04% 상승한 428.22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61% 소폭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간 94.73% 급등했다.

이미지 출처: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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