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라이브 서비스 게임 2개 취소...장기 수익화 전략은 유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소니 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전략적 검토 끝에 '사이폰 필터'와 '데이즈 곤' 개발사인 벤드 스튜디오, 그리고 '갓 오브 워' 개발사인 블루포인트 게임즈의 미발표 라이브 서비스 프로젝트 2개를 중단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현재 이들 스튜디오와 차기 프로젝트 결정을 논의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출시 후 수개월에서 수년간 수익화가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여전히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소니의 이 전략은 2024년 '헬다이버스 2'의 성공을 낳았지만 '콩코드' 등 여러 실패작도 있었다. 이에 소니는 지난 몇 년간 스파이더맨 기반 게임을 포함해 여러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취소했다.

소니는 2024년 회계연도 2분기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380만 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490만 대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소니의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매출은 12% 증가한 1조 700억 엔(전체 매출 2조 9100억 엔 중)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1388억 엔을 달성했다.

비디오 게임 업계는 지난 2년간 수천 명의 일자리 손실을 포함한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 주목할 만한 게임 스튜디오 폐쇄 사례로는 넷플릭스의 남캘리포니아 AAA 게임 스튜디오 '팀 블루',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의 런던 소재 '롤7'과 시애틀 소재 '인터셉트 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부문의 여러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 그리고 넷이즈의 '오우카 스튜디오' 등이 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인공지능 투자와 연계해 12개 이상의 게임 스튜디오에 2000억 원(1억 3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2년간 게임 스튜디오에 6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협력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서 더욱 사실적인 NPC(비플레이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AI 기반 게임 스튜디오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CEO인 머스크는 거대 게임 스튜디오들이 플레이어 몰입도와 창의성보다 수익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하며 이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 10월,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게임 파이프라인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트렌드와 콘솔 지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소니 그룹 주식은 지난 12개월간 11%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아반티스 인터내셔널 이퀴티 ETF(NYSE:AVDE)와 인베스코 인터내셔널 디비던드 어치버스 ETF(NASDAQ:PID)를 통해 소니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소니 주식은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1.13% 상승한 20.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