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엔비디아 매각, 큰 실수였다"

미국 헤지펀드 거물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인공지능(AI)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ASDAQ:NVDA) 지분 매각을 후회하고 있다.

주요 내용

드러켄밀러는 지난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매각이 "큰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이 결정은 주로 주가가 1년 만에 3배로 뛰는 등 고평가 우려 때문이었다.

AI 분야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는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술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

드러켄밀러의 후회에도 불구하고 시타델의 켄 그리핀, D.E. 쇼의 데이비드 쇼 등 다른 억만장자 투자자들도 엔비디아 보유 지분을 줄였다. 아폴로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는 장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당 부분의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했다.

시장 영향

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고객사들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이 블랙웰 출시를 앞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결과일 뿐,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 의견

드러켄밀러의 후회는 엔비디아와 AI 산업의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혁신적인 기술과 잠재적 매출 성장은 이 회사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지분 축소 결정은 회사의 장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