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밴스의 공식 초상화, 범죄자 머그샷 대 소년대원 미소의 대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새로운 대통령 및 부통령 초상화를 공개했다. 두 초상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수석 사진작가인 대니얼 토록이 X(구 트위터)에 초상화를 공개했다. 토록은 "우리는 미국의 황금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썼다. 그의 게시물에는 트럼프와 밴스를 마피아 보스와 파란 눈의 보이스카우트로 비교하는 재치 있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공식 초상화에 대해 "강렬하다"라는 한 문장으로 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누가 또는 무엇이 강렬한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아마도 초상화 속 두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표정은 눈을 찡그리고 도전적인 마피아 보스 같은 모습으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때 전 세계에 공개된 머그샷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에는 분명 분노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5년이 지나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되었는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짜증나 보이는 걸까?

2025년 대통령 초상화에서 거친 남성미와 위협적인 에너지를 풍기는 것 외에도, 2020년 머그샷이 더 큰 목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진은 비대체토큰(NFT) 컬렉션의 일부로 트럼프의 2024년 선거 자금 모금에 도움을 주었다.

이 위협적인 얼굴은 결국 최근 출시된 트럼프의 최신 NFT 컬렉션인 '트럼프 비트코인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에도 사용되었다. 이 NFT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었다.

1월 20일부터 공식 취임하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NFT 계정인 CollectTrumpCards는 X에서 '머그샷 에디션' NFT 100개 구매자들이 비트코인 지갑을 제출하여 매직 에덴에서 NFT를 청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코인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토요일에 출시된 밈 코인 TRUMP가 24시간 만에 56억 달러 규모로 급증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JD 밴스의 초상화는 밝은 파란 눈과 친근한 미소로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보이스카우트 대장을 연상시킨다.

1797년 길버트 스튜어트가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를 그렸을 때와는 확실히 많은 것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