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미국 부채 경감 위해 `트럼프 코인` 닮은 암호화폐 제안... `도지코인·시바이누` 등 밈코인 프로젝트 성공 사례로 꼽아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TV 스타 마크 큐반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출시한 밈코인을 겨냥해 비슷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다만 큐반의 제안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

주요 내용

큐반은 일련의 트윗을 통해 공식 트럼프(TRUMP) 토큰과 유사한 밈코인 발행을 제안했다. 이 코인은 20%의 유통량을 공개 거래에 제공하고 동일한 언락 일정을 따르게 된다.

차이점은 이 코인 판매 수익 전액이 미국 재무부로 직접 들어간다는 것이다. 큐반은 투명성을 위해 지갑 주소 세부정보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도박하고 싶다면 하되, 적어도 미국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하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채는 36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4 회계연도 이자 지급액은 8,920억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이 전 세계 부채의 34.6%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가늠할 수 있다.

시장 영향

광범위한 팔로워를 가진 X(구 트위터) 사용자 artchick.eth는 이에 대해 유명인이 발행한 코인은 장기적으로 보유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큐반은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며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같은 소수의 밈코인 프로젝트만이 커뮤니티 참여 덕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배경

큐반의 발언은 트럼프의 밈코인 프로젝트가 일으킨 열풍에 뒤이은 것이다. 트럼프 밈코인은 주말 동안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로 치솟았다가 대통령 취임일에 폭락했다.

트럼프 밈코인에 이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공식 밈코인도 출시됐으나 초기 열풍 이후 마찬가지로 폭락했다.

큐반은 이전에도 밈코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돈을 걸고 하는 의자 뺏기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주가 동향

작성 시점 기준 TRUMP는 34.5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42.43% 폭락했다고 코인마켓캡은 전했다. MELANIA 토큰 역시 24시간 동안 62.8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