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역대 최대 가입자 수에 NFL·`오징어게임` 흥행까지... 기대치 훌쩍 넘어

글로벌 1위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나스닥:NFLX)가 화요일 시장 마감 후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주요 내용

넷플릭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프로 데이터 기준 월가 컨센서스 101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월가 예상치 4.19달러를 뛰어넘었다.

유료 가입자 수는 1891만 명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4분기 말 기준 유료 가입자 수는 3억163만 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넷플릭스 측은 "4분기 라인업이 우리의 가장 높은 기대치마저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가 언급한 주요 콘텐츠로는 '오징어게임' 시즌2, '캐리온', 제이크 폴 대 마이크 타이슨 복싱 매치, NFL 크리스마스 데이 경기 등이 있다.

연간 영업이익은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역대 최대 순증(4100만 명)과 성장 재가속(매출 16% 증가)을 기록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2025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

넷플릭스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04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9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5.58달러로 예상했다.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전망치에서 5억 달러 상향된 435억~445억 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14% 성장을 의미한다.

넷플릭스는 2025년 회계연도부터 가입자 증가 수치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가이던스가 "지속적인 건전한 가입자 성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우선순위로는 더 많은 시리즈와 영화를 통한 핵심 사업 개선, 실시간 프로그래밍과 게임 등 신규 사업 개발, 건전한 성장 유지 등을 꼽았다.

넷플릭스는 "우리는 이용자 참여도, 매출, 이익 측면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2025년 최고 인기 프로그램들('오징어게임', '웬즈데이', '기묘한 이야기')의 복귀와 맞물려 새해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에 대해 언급하며 넷플릭스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광대역 가구가 7억5000만 가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4개 주요 지역 시장에서 6500억 달러 규모의 수익 기회 중 약 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국가에서 TV 시청 점유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밍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넷플릭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상승한 962.4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기존 52주 거래 범위는 479.90달러에서 941.75달러였다. 이번 실적 발표로 화요일 새로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