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5000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AI 벤처에 참여... 주요 성장 동력될 것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AI 인프라 합작 벤처 설립을 발표했다. 이 벤처에는 오픈AI, 소프트뱅크 그룹, 오라클, 아부다비의 MGX가 참여한다. 초기 투자 규모는 1000억 달러이며,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참석했다.

엘리슨 회장은 합작 벤처의 첫 10개 데이터센터 건물이 텍사스주 애빌린에 위치하며, 20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의 폴 골딩 애널리스트는 손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월 소프트뱅크의 향후 4년간 미국 내 1000억 달러 투자 및 AI와 관련 인프라 분야에서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오픈AI가 발표한 스타게이트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재정을 책임지고 오픈AI가 운영을 담당하며, 손 회장이 합작 벤처의 회장을 맡는다. 암 홀딩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라클, 오픈AI가 주요 초기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골딩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의 AI, 반도체, 데이터센터에 초점을 맞춘 대형 프로젝트 가능성을 오랫동안 주시해왔다. 초기 보고서에서 그는 투자 규모가 약 1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범위가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 백신, 인공일반지능(AGI) 등을 아우른다고 언급했다.

이전 보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암의 AI 칩 부문을 활용해 2026년부터 새로운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에 칩을 공급하고, 이를 위한 융합 기술을 탐색할 계획이었다.

한편, 암의 IP는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5G를 통한 AI용 멀티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 개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골딩 애널리스트는 이 기술이 결국 스타게이트에 통합되어 IoT 기능, 엣지에서의 추론, 기타 AI 강화 프로세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타게이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소프트뱅크의 자금 조달과 운영 역량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지만, 골딩 애널리스트는 오픈AI와 같은 AI 분야의 중요 기업들과 함께 이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소프트뱅크의 자산 품질과 기술 투자 관리 능력이 현재 기술 및 세계 정세에서 얼마나 가치 있게 여겨지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