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4Q 실적 발표… 순익은 예상치 상회했지만 전망은 부진

아메리칸항공그룹(NASDAQ:AAL)의 주가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와 부진한 전망 제시 후 급락했다.

이 항공사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3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33억95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공급 조정과 수요 강세에 힘입은 결과다.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1%에서 8.4%로 상승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0.29달러에서 0.86달러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 0.64달러를 웃돌았다.

2024 회계연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9억8300만 달러로 전년 38억30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약 22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 기준 가용 유동성은 103억 달러였다.

아메리칸항공은 2024년 4분기에 2021년 중반 최고치 대비 150억 달러 부채 감축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는 계획보다 1년 앞선 성과다.

유상승객킬로미터(RPM)는 4.0% 증가했고, 가용좌석킬로미터(ASM)는 2.5% 늘었다. 4분기 탑승률은 84.9%로 전년 동기 83.6%에서 상승했다.

세금 포함 평균 항공유 가격(갤런당)은 전년 대비 23.5% 하락한 2.34달러였으며, ASM당 운영비용은 1.5% 감소했다.

4분기 중 아메리칸항공은 시티와 10년간 독점 제휴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AAdvantage와 시티 브랜드 카드 소지자들에게 향상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로버트 아이섬 아메리칸항공 CEO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더욱 효율적인 항공사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는 상업적 조치와 함께 4분기에 강력한 재무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를 전망해 보면, 아메리칸항공은 네트워크, 로열티 및 제휴 신용카드 프로그램, 기단과 운영 신뢰성, 그리고 우리 팀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1분기 조정 후 주당순손실이 0.20달러에서 0.40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04달러 손실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0%에서 1% 수준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에서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공급량은 전년 대비 0%에서 -2%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025년 조정 후 주당순이익을 1.70달러에서 2.70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2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은 4.5%에서 7.5% 사이로 전망했다.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AAL 주가는 5.57% 하락한 17.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