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지원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용 AI 비서 출시... 멀티모달 기능으로 구글 정조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퍼플렉시티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AI 기반 모바일 비서를 출시했다.

주요 내용

퍼플렉시티가 안드로이드용 AI 모바일 비서를 선보이며 멀티모달 기능으로 알파벳(나스닥: GOOG, GOOGL)의 구글과 경쟁에 나섰다.

앞서 이번 주 초 삼성전자가 제미니 기반의 갤럭시 S25를 공개하면서 구글의 AI 비서가 여러 앱에 걸친 작업 수행과 멀티모달 요청 처리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퍼플렉시티는 자사 비서가 이메일 작성, 리마인더 설정, 저녁 예약 등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용자 화면의 내용과 상호작용하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다.

이 비서는 팟캐스트 등 미디어를 재생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물체를 식별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스포티파이, 유튜브, 우버 등의 앱만 지원하고 슬랙이나 레딧 같은 플랫폼은 접근할 수 없는 등 한계도 있다. 회사 측은 더 많은 앱 지원과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퍼플렉시티 앱을 통해 이 비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기본 비서를 대체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용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시장 영향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5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를 90억 달러로 3배 끌어올렸다.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는 회사의 급속한 확장과 AI 검색 시장 점유율 증가를 보여준다.

앞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검색 및 광고 부문에서 구글과 메타플랫폼스(나스닥: META)의 복점 구도를 깨려는 노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소비자 행동이 단순 키워드 검색에서 더 복잡한 쿼리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의미 있는 참여를 원하는 광고주들에게 퍼플렉시티 같은 플랫폼이 더 매력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달 초에는 퍼플렉시티가 영상 기능 강화를 위해 틱톡 미국 법인과 50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사될 경우 이는 퍼플렉시티의 기술 업계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움직임이 될 전망이다.

벤징가의 소비자 기술 관련 보도를 더 보려면 이 링크를 따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