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TSLA)가 지난주 미국에서 리프레시 모델Y를 출시했다. 약 1년 전 리프레시 모델3 출시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을 보였다.
주요 내용
테슬라는 중국 출시 몇 주 만에 미국 웹사이트에서 리프레시 모델Y를 기존 구형 모델과 함께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는 모델3 출시 때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 테슬라는 2023년 8월 중국에서 리프레시 모델3를 출시한 후 몇 달이 지난 1월에야 미국에서 출시했다. 새 모델3는 구형 모델3를 완전히 대체했고 구형 모델과 함께 나열되지 않았다.
이러한 접근법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델3 출고량 확대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24년 1분기 출고량 감소의 원인을 프리몬트 공장의 업데이트된 모델3 생산 증가에 돌렸다.
미국에서 새 모델3는 출시 당시 구형 모델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리프레시 모델Y의 경우, 롱레인지 사륜구동 버전의 가격이 전작보다 25% 높게 책정됐다.
전문가 의견
테슬라 연구원 트로이 테슬라이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테슬라가 새로운 접근법을 택한 것이 마음에 든다. 모델Y 주니퍼 디자인 리프레시의 완전 장착 버전을 '런치 시리즈'로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동시에 구형 모델Y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더 매끄러운 전환을 가능케 한다. 새 버전의 생산량이 현재로서는 낮고 구형 버전도 계속 판매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테슬라이크는 또한 "모델3 하이랜드가 도입됐을 때는 즉각적인 전환이 이루어져 며칠 전 모델3를 구매한 일부 구매자들의 불만을 샀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테슬라는 2024년 글로벌 출고량이 179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연간 출고량 181만 대에서 감소한 수치로, 1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 2025년 차량 판매가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프레시 차량 출시 방식의 차이는 이러한 출고량 성장 기대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3월부터 새로운 모델Y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최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보다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계획은 2025년 상반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정상 궤도"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