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가링하우스 리플 CEO가 암호화폐 업계 전체를 대표하는 디지털자산 준비금 조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공간에서 맥시멀리즘(특정 코인만 지지하는 극단적 태도)이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이러한 발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사 웹사이트에서 리플랩스에 대한 민사소송 관련 문서를 조용히 삭제한 가운데 나왔다. 이는 리플의 법적 상황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가링하우스 CEO는 화요일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디지털자산 준비금을 만든다면 비트코인(BTC), XRP 또는 다른 어떤 토큰이든 한 가지 토큰이 아닌 업계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멀티체인 세상에 살고 있으며, 나는 한 토큰 대 다른 토큰이 아닌 공정한 경쟁의 장을 옹호해왔다"고 덧붙였다.
가링하우스 CEO는 "맥시멀리즘은 여전히 암호화폐 발전의 적"이라며 "점점 더 적은 사람들이 이러한 구식이고 잘못된 사고방식을 따르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이러한 진전에 더해 SEC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리플 관련 민사소송 및 기타 문서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리플에 유리한 판결이 나온 후 SEC가 취한 조치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리플과 경영진이 자사 토큰인 XRP 판매를 통해 미등록 증권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XRP가 증권이므로 미국 증권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암호화폐 업계의 랜드마크 케이스가 됐으며, 그 결과는 다른 토큰들의 분류와 규제 방식에 선례가 될 수 있었다.
2023년 7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에 유리한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XRP가 일반 대중에게 거래소를 통해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지만, 기관이나 헤지펀드에 판매될 때는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했다.
이 분할 판결은 리플의 부분 승리로 여겨졌으며, 미국 내 토큰 분류에 대한 일부 명확성을 제공했다. 특히 기관 판매와 소매 판매를 구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부분 승리에도 불구하고 SEC는 최근 항소를 제기해 여전히 물러서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플 측은 SEC의 항소에 대응해 4월 16일까지 답변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리플의 법률팀은 SEC의 항소가 단순히 이전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행정부 교체로 소송이 완전히 취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SEC의 소송 공개 페이지에 더 이상 리플 사건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 사건 상태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가 동향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8% 상승해 현재 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