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비트코인 금요 선물 옵션 출시로 암호화폐 상품 확대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나스닥: CME)이 24일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비트코인(BTC) 금요 선물 옵션 계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계약은 CME그룹이 제공하는 첫 번째 현금 결제 방식의 암호화폐 옵션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만기가 돌아온다. 이를 통해 트레이더들은 단기 비트코인 가격 변동 리스크를 보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ME그룹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금요 선물 옵션은 기존의 실물 결제 방식의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마이크로 비트코인,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옵션 제품군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계약은 작은 계약 규모와 일일 만기 특성으로 트레이더들이 단기 비트코인 가격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CME그룹의 글로벌 암호화폐 상품 책임자인 지오바니 비시오소는 "트레이더들이 단기 비트코인 가격 리스크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이 새로운 옵션 상품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금요 선물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 계약의 작은 규모와 일일 만기 특성은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자본 효율적인 도구 세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콘X의 글로벌 공동 시장 책임자인 조슈아 림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촉매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CME그룹의 새로운 비트코인 금요 선물 옵션 제품군은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헤지와 세밀한 견해 표현에 필요한 세분화된 도구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갤럭시의 글로벌 거래 책임자 제이슨 어반은 "이 계약들은 우리 트레이딩 데스크가 리스크 관리를 최적화하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는 거래 상대방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비트코인 금요 선물은 지난해 9월 29일 출시 이후 가장 성공적인 암호화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77만 5000건 이상의 계약이 거래되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9700계약에 달한다. 이 중 44%가 미국 외 거래 시간에 이뤄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